2014년 5월 27일 화요일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 2011)



★줄거리★

빨간모자야, 사랑에 빠지지마…

옛날 어느 외딴 마을에 빨간모자를 쓴 발레리라는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이 마을에는 보름달이 뜰 때마다 늑대가 나타났는데,
그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늑대를 달래기 위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동물을 제물로 바쳤지요.
마을의 외톨이 피터와 사랑에 빠진 발레리는 부잣집 아들 헨리와 결혼하라는 부모님을 피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그러나 피처럼 붉은 달이 뜬 어느 날 밤,
어둠의 숲에 사는 늑대에게 언니가 죽임을 당하고 말았어요.
분노한 마을 사람들은 솔로몬 신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신부는 놀랍게도 마을 사람들 속에 늑대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숨어 있다고 말했어요.
그게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마을 사람들 중 누구라도 늑대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붉은 달이 뜰 때마다 하나, 둘, 죽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우연히 발레리는 자신과 관계된 누군가가 늑대 인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모든 비밀을 풀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기로 결심하고,
달이 뜨는 밤 홀로 산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발레리 앞에 나타난 늑대인간은 바로!

700년의 전설을 깨운 빨간모자의 비밀이 밝혀진다!


☆소개☆

전설을 믿으라, 늑대를 조심하라!
작가들의 영감을 불러 일으킨 매혹적인 동화
<레드 라이딩 후드>라는 제목은 현대 관객에게 옛 동화를 상기시킨다. 국내에서도 [빨간모자]로 잘 알려진 동화는 구전되어 오던 민화를 수많은 작가들이 책으로 옮긴 것으로 세계적으로는 사냥꾼이 나타나 소녀와 할머니를 구해주는 그림형제의 작품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문자로 가장 먼저 옮긴 것은 [푸른 수염]의 작가 샤를 페로로 늑대가 소녀를 잡아 먹는 비극적 결말이 특징이다. 레드라는 강렬함과 호기심에 숲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어긴 소녀, 그리고 이 소녀를 속이는 늑대라는 관계는 작가들의 영감을 불러 일으켰고, 작가에 따라 전개와 결말이 변형되었지만 공통적으로 소녀와 늑대의 관계가 중심이었고 영화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두었다.

대부분 순화된 버전을 들으며 자랐지만 원래 이야기는 민감한 어린이들에게 공포를 줄 만한 잔혹한 내용이다. 늑대가 숲에 홀로 들어가는 소녀의 뒤를 밟아 말을 건다는 발상부터 여러 가지 상상을 발동시킨다. 어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듣지만 나중에 10대가 되거나 어른이 돼서 들으면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일 만한 상징들이 있다. 동화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그 모두에는 공통점이 있다. 빨간 망토, 늑대, 거짓말, 공포 등 간단하면서도 겁에 질리게 하는 상징을 비롯해 동화 근원의 어두운 면을 판타지 스릴러 영화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빨간모자’ 이야기는 낯선 이와 말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만약 그 늑대가 내가 아는 이라면? 내가 믿는 이라면? 혹은 사랑하는 이라면? 영화는 가까운 사람의 본 모습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를 때 느끼는 공포를 다루며, 영화 속에서의 늑대는 그럴 때 느끼는 초조함과 공포를 상징한다.


늑대를 유혹한 빨간모자!
21세기식 현대적 재해석

<레드 라이딩 후드>는 동화 [빨간모자]를 모티브로 ‘늑대를 유혹한 빨간모자’라는 21세기식 재해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일 영화는 원작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늑대와 할머니, 마을 사람들의 역할을 변형시켜 700년간 숨겨온 치명적인 전설과 위험한 사랑, 늑대인간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 등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의 절정을 선보인다.

영화는 기존 이야기를 변형해서 늑대 대신 늑대인간을 등장시켰고 보름달이 뜨기 전에는 본성을 숨기고 인간의 모습을 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낮에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평소에 신뢰를 얻는 마을 사람 누군가가 늑대로 변신하는 것은 보름달이 뜰 때 뿐이다. 사건이 일어날 때 뜨는 달은 보통 보름달이 아니라 13년에 한 번씩 화성과 달이 일직선을 이룰 때 뜨는 붉은 달이다. 붉은 달이 밤하늘에 걸리면 늑대에게 물린 희생자는 죽지 않고 인간에서 늑대인간으로 변한다. 앞으로 사흘간 마을 사람들은 늑대인간이 되어 영혼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설정을 토대로 살인 미스터리에서 모든 등장인물은 용의자가 되며 그 결과로 마을 전체는 공포와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관객 역시 여러 계기를 통해서 각 인물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누구든지 늑대로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 안에서 한편으로 소녀가 꿈꾸는 로맨스가 펼쳐진다. 주인공 발레리는 어릴 때부터 사랑했던 피터와 부모님이 남편으로 선택한 헨리, 두 명의 청년 사이에서 갈등한다. 늑대인간의 정체는 그녀의 사랑뿐 아니라 목숨에 대한 선택까지도 좌우하게 된다. 더군다나 늑대와 만난 발레리는 자신과 늑대 사이에 있는 긴밀한 연결고리를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는다.
이러한 삼각관계가 스토리에 흥미를 더한다. 젊은이들의 사랑, 서스펜스, 고대 전설의 매력 등 영화는 판타지에 어두운 요소가 더해졌고 뜻밖의 전개가 펼쳐지는 스릴러일 뿐 아니라 강렬한 러브 스토리가 전개를 더해 갈수록 위험해지고 비밀과 거짓말들이 계속해서 드러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